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등으로 전통시장 이용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가구 중 7가구가 저축을 하고 있으며, 가계비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료품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가 관내 1천 표본가구 내 만15세 이상 시민 2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사회조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전통시장 이용(복수응답)과 관련해 응답자 38.5%가 전통시장에서 음식료품 및 생활용품을 1개월 이내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그 횟수는 평균 3.3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34.0%)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37.0% 37.6% 등이었다.

반면 ‘슈퍼ㆍ편의점(66.6%)’ 이용률은 지난해보다 1.1%포인트, 2009년보다 4.2%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인터넷쇼핑ㆍ방문판매(18.1%)’ 이용률 역시 2010년보다 4.2%포인트 떨어졌다.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은 ‘남부시장’이 43.5%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중앙시장’ 37.0%, ‘모래내시장’ 30.8%, ‘서부시장’ 13.5%, ‘동부시장’ 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구매물품은 ‘음식료품’이 97.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채소ㆍ과일(87.3%)’과 ‘육류ㆍ생선(68.5%)’ 등의 구매비율 역시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65.6%, ‘50대’ 55.6%, ‘40대’ 40.5%, ‘30대’ 32.8%, ‘10~20대’ 11.5% 등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전통시장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67.5%가 ‘거리가 멀어서’라고 답했으며, 이외에 ‘많은 짐 불편(40.9%)’, ‘교통·주차불편(3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달 기업형슈퍼마켓에 이어 이달부터 대형마트도 둘째ㆍ넷째 주에 의무적으로 문을 닫아야 하는 만큼, 앞으로 전통시장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소득과 지출 관련해, 응답자의 주된 소득은 ‘근로소득(68.2%)’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소득에 대해서는 19.7%만이 ‘만족’하는 반면, 27.1%는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53.1%는 ‘보통’이라고 꼽았다.

가계비 지출은 ‘식료품비’가 29.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교육비(26.2%)’, ‘교통·통신비(14.8%)’, ‘보건 의료비(9.9%)’ 등의 순이다.

저축은 응답자의 71.2%가 하고 있으며, 가구당 월평균 저축액은 ‘50만원 미만’이 26.4%, ‘50~100만원 미만’이 22.1%로 전체의 절반 정도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삶의 실적 수준과 사회상태 변화 등을 파악해 정책을 세울 때 활용할 것”이라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더 자세히 분석,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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