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 대형마트가 22일을 시작으로 매월 둘째ㆍ넷째 주에 문을 닫는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관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도 의무휴업에 들어간다.

 그동안 지역 중소상인들의 보호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개정된 ‘대규모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조례’에 따라 기업형수퍼마켓(SSM)은 지난달 11일부터 의무휴업을 실시했다.

당시 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의 개정 공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됐던 것. 하지만 유통발전법 시행령이 공포됨에 따라 대형마트 역시 SSM과 함께 의무휴업을 전면 실시하게 된다.

이로써 전주지역 대형마트 6곳, SSM 18곳 등 총 24곳은 매월 둘째, 넷째 주에 문을 닫아야 한다.

이에 시에서는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구ㆍ동에 의무휴업 안내 현수막을 내거는 등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22일부터 대형마트와 SSM의 전면 휴무가 시행됨에 따라 고사돼 가는 골목상권에 숨통을 트여주고 전통시장과 영세상인의 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홍보에 최선을 다해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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