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이전ㆍ개발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종합경기장 이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 관련 업체들이 많은데다, 잔여부지에 들어오게 될 호텔까지 건립하려는 업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50일 동안 전주종합경기장 이전사업과 호텔민간투자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가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12일 공모 사업설명회에 24개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진행한 공모 사업설명회 때보다 참여 기업이 2배 이상이며, 상당수가 GS, 롯데, 현대엠코 등 대형 건설사라고 시는 설명했다.

 설명회는 사업 방식 등 질의 형태로 진행되며, 시는 19일까지 참가의향서를 받은 뒤 다음달 24일 제안서를 마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와 달리 사업을 분리해서 추진함에 따라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참여 의사를 밝힌 업체 중에는 경기장 이전 개발사업과 함께, 호텔 건립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시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좋다”며 “출발이 좋은 만큼 순조롭게 진행, 사업추진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민간투자협약사업으로 진행된다.

시는 종합경기장 내 부지를 사업자에게 넘겨주고, 민간사업자로부터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2만5천석 중축이 가능한 1만2천석 규모의 야구장과 1만석의 1종 육상경기장(2만석 증축 가능)을 기부 받는다.

호텔은 민자사업으로 투자자는 시로부터 토지를 무상으로 대여 받는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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