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와 태국 부리람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 감독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김얼기자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이자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가 부리람(태국)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전북은 1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의 부리람과 2012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죽음조’로 불리는 H조에서 부리람, 가시와 레이솔(일본), 광저우 에버그랑데(중국)과 함께 포함돼 조 2위까지 오르는 16강행 티켓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 전북은 1승2패(승점 3점)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을 생각한다면 참담할 정도다.

1차전 광저우와 2차전 가시와에게 1-5로 대배를 당하며 흔들리던 전북은 조 선두를 달리고 있던 부리람 원정경기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다.

특히 K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서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어 부리람을 상대로 순위를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전북의 맞대결 상대인 부리람은 2승1패(승점 6점)으로 H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전북이 승리 할 경우 순위는 단숨에 달라질 수 있는 상황.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라이온 킹’ 이동국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동국은 8라운드까지 진행된 K리그에서 6골을 터뜨리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에닝요, 루이스, 이승현 선수의 빠른 미들라인을 구축해 공격적인 축구로 다득점을 노린다.

중앙 미드필드에는 김정우, 황보원, 김상식선수가 대기중이며, 조성환선수를 중심으로 한 수비라인은 전북이 보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흥실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이다.

공격적으로 나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오겠다”며 “상대의 역습에 잘 대비하고, 지난 K-리그 경기에서 쉰 선수들을 잘 활용해 승리 하겠다”고 말했다.

팀 주장 조성환선수도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이 안정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해서 꼭 승리 하겠다”며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전북은 이번 경기에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근로자를 무료 초청한다.

경기당일 동측 E-3게이트를 통해 의료보험증 및 외국인등록증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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