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심정연)은 지난 20일 전북은행 본점에서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그림공모전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는 도내 초등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전북도교육청, 전북은행이 함께 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었다.

공모전에는 전북 지역 96개 학교, 1천172명의 학생이 참가해 126점이 수상했다.

고학년부 대상은 전주여울초등학교 5학년 유수경 양의 ‘친구의 눈이 되어’ 작품으로, 장애인 친구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생활하며 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저학년부 대상은 정읍도학초등학교 2학년 표아영 양의 ‘말하는 옷’ 작품으로, 말을 못하는 친구를 위해 말을 할 수 있는 옷을 만들어 입혀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그림이다.

올해로 4회째 맞은 그림공모전은 초등학생들의 장애인식개선과 장애이해 교육 등의 효과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의 인식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심정연 전라북도장애인복지관장은 “한 자녀 위주의 세대 속에서 아이들이 나 밖에 모르고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공모전에 참가한 친구들의 장애인 친구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며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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