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첫 강제휴무가 실시된 22일 오전 전주시 서노송동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입구에 부착된 휴무 안내문을 읽고 있다./이상근기자

대형마트와 SSM 의무휴업일이 첫 시행된 22일 전북 전주지역 6곳의 대형마트가 모두 문을 닫았다.

전주시는 전주지역 18개 SSM(기업형슈퍼)에 이어 6개 대형마트도 휴점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시 공무원 16명으로 구성된 합동지도점검반 5개반은 현장 지도점검을 벌였고, 대상 업체 모두가 의무휴업일을 준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달 둘째 일요일에 첫 휴무에 들어간 SSM과 달리, 대형마트 휴무는 이날이 처음이다.

대형마트와 SSM이 모두 문을 닫은 가운데 지역 전통시장과 중소슈퍼 등에서는 특별 할인행사와 경품행사 등을 진행, 손님맞이에 나섰다.

남부시장 20개 점포와 중앙상가시장 200개 점포에서는 할인행사를 열고, 의류와 신발, 잡화 등을 10~50%까지 저렴하게 판매했다.

모래내시장도 라면, 화장지, 웰빙잡곡 등을 할인판매하고, 신중앙시장에서도 1만원 이상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룰렛게임기를 활용, 사은품을 지급하는 경품행사을 벌였다.

중소슈퍼협동조합과 전주마트연합회에서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을 '동네슈퍼 가는 날'로 정하고 할인판매와 이벤트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의 의무 휴무가 비록 한 달에 두 번에 불과하지만 우리지역의 전통시장과 중소유통의 활성화에 큰 계기가 될 것인 만큼 휴무이행이 철저히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특히 이번 조례의 취지가 지역상권 보호와 상생에 있는 만큼 대형마트로 향하던 손님을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인 만큼 자구책와 경쟁력 확보에 다 함께 나서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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