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전북현대와 광주경기에서 임유환선수가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팀동료들과 즐거워 하고 있다./이상근기자
전북 현대가 광주 FC와의 홈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광주와의 홈경기에서 임유환, 김정우, 에닝요, 드로겟, 김동찬의 연속골에 힘입어 5-2로 크게 이겼다.

전북은 이날 골잡이 이동국이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아 ‘닥공(닥치고 공격)’의 부재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동국이 없어도 전북은 화끈한 공격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5승2무3패·승점17)은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4승4무1패·승점16)을 5위로 끌어 내리고 4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전북은 전반 초반부터 광주를 매섭게 몰아 부쳤고 전반 17분 드로겟의 코너킥을 임유환이 헤딩으로 받아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23분 김정우가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쳐 승리에 목마른 광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6분 종료 직전 광주는 김은선의 골로 2-1로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전북은 에닝요가 골대 윗그물을 맞히는 프리킥을 시도하는 등 서서히 대량 득점 조짐을 보였고 25분 김정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에닝요가 차 넣으며 3-1을 만들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1분 김은선이 이승기의 어시스트를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광주의 추격의 불씨는 금방 꺼졌다.

39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원재의 패스를 받은 드로겟이 왼발 감각적인 아웃 프런트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후반 43분 교체투입된 김동찬의 쐐기골을 더해 전북의 5-2 승리로 끝났다.

이날 기록한 5골은 올시즌 전북의 한 경기 최다골이다.

아울러 지난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도 한꺼번에 날려버렸다.

최전방 공격을 책임진 드로겟은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대연기자 eodu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