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이동국선수가 소아암 어린이 돕기에 나선다.

최근 전북 현대 홈페이지에는 소아암 버킷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장의찬(만 7세) 군의 ‘이동국 선수와의 만나는 것’이란 소원의 글이 올라왔다.

장의찬 군은 전북 서포터스로 활동 중인 아버지를 따라 열성적으로 응원하던 팬으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세레소 오사카 원정을 다녀온 뒤 소아암 진단을 받아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평소 축구를 좋아했고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이동국은 장의찬 군의 항암치료가 잠시 쉬는 5월 26일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힘든 치료를 하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의견을 구단에 전해 왔다.

이에 전북 구단은 이동국의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달성을 기념하는 ‘이동국 티셔츠’ 500장을 제작해 5월 10일부터 24일까지 구단 사무실로 헌혈증을 기부한 팬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일부 수량은 경기당일 기부금을 받고 판매한다.

장의찬 군과 이동국의 만남은 5월 26일 수원전 경기 후 이루어질 예정이고, 기부된 헌혈증과 기부금은 투병 중인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동국은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좋은 일에 함께 나누고 싶어서 나서게 됐다.

장의찬 군의 빠른 쾌유와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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