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당선자 움직임 활발

도내 초선 당선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요 현안에 대해 쾌도난마식으로 깔끔하게 결론을 도출해 냈다.

정가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초선들의 힘’이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면서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초선 당선자들의 의정 활동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통합당 소속 6명의 초선 당선자들은 17일 오전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차기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 문제와 국회 상임위 배정 문제를 논의했다.

최대 관심을 모았던 위원장 선출 문제와 관련해선 합의추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초선 모임에는 6명의 초선 중 김윤덕(전주완산갑) 김성주(전주덕진) 김관영(군산) 전정희(익산을)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당선자 등 5명이 참석했다.

△도당 위원장 ‘합의추대’로 초선 당선자들은 50여분간 토론 후 차기 전북도당 위원장은 합의추대로 선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관영 당선자는 브리핑을 통해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로 하는 게 바람직하며 합의추대를 위해 초선들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이어 “위원장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가 아직 없다”면서 “이번 주말 출마 예정인 후보들을 초청해 출마 의사와 도당 운영 계획 등을 충분히 들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차기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김춘진 이춘석 두 의원이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정견을 밝히는 자리가 마련될 전망이다.

초선 당선자들은 특히 두 의원을 초청해 합의추대를 시도했음에도 불구,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초선 당선자들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은 합의추대가 무산되고 경선이 치러지게 되면, 도당내 후유증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 김성주 당선자 등에 따르면 김춘진 이춘석 당사자간 합의가 무산됐고, 제3자에 의한 중재노력도 무산되면서 초선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초선들은 도당 위원장 선거에 중앙 정치가 개입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역효과가 날 것”, “중앙당이 도당 선거에 뭐하러 개입하겠느냐”면서 단호한 거부 입장을 밝혔다.

△희망 상임위 잠정 조정 초선 당선자들은 국회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전북도에서 요청한 8개 상임위에 최대한 분산 배정될 수 있도록 조율에 나섰다.

이날 잠정 조정된 배정안에 따르면 김윤덕=문체관광방송통신위(1순위) 행정안전위(2순위), 이상직=정무위, 김성주=보건복지위, 김관영=국토해양위(1) 지식경제위(2), 전정희=농수산식품위(1) 지식경제위(2), 박민수=교과위 등이다.

이에 따라 최규성(상임위원장 예정) 김춘진(교과위, 보건복지위) 이춘석(법사위), 무소속 유성엽 의원(교과위)과 통합진보당 강동원(문광위) 당선자 등과의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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