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 잇따른 전북행… 전북의 선택은

19대 국회 개원과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북에 가장 도움이 되는 정당 및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해결점을 찾아나갈지 그리고 대안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제시하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것.20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4.11 총선이 끝난 이후 여야의 많은 대선 후보들이 전북을 찾거나 찾을 예정이다.

19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지역 민심 탐방에 나서거나 또는 지역의 주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상임고문은 출신지여서 수시로 전북을 찾는다.

현재로선 전북 현안을 중앙당 안건으로 올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다.

일단 전북으로선 정 고문이 버티고 있다는 게 다행스럽다.

정가의 관심은 새누리당으로 집중되는 추세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포함해 유력 인사들의 전북 행이 잇따르기 때문이다.

대선 주자는 아니지만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들은 전북에서 1박을 하기도 했다.

과거와 달리 여야 후보들의 전북 행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전북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경우 유력 후보들의 전북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새만금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고 김완주 지사와도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정몽준 전 대표도 지난 18일 전주를 방문해 도민들과 직접 만났고 김 지사와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오 전 장관은 지난 달 28일 익산을 방문해 미곡 종합처리장 시스템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의 방문 외에도 앞으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들이 대거 전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 주자들의 전북 방문과 관련, 전북은 현안 사업의 적극적 추진 의지를 얻어내야 한다.

전북은 새만금사업이라는 초대형 국책사업이 있어, 후보들 대다수가 새만금을 심층적으로 공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새만금의 핵심인 개발청 설립, 특별회계 설치, 매입용지 분양가 인하 등의 3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필요가 있다.

전북은 새만금뿐만 아니라 군산공항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여여 대선 후보들을 대상으로 전북 현안 세일즈를 할 수 있는 이유다.

도민들은 여야 후보들의 전북 행이 일회성 또는 광주전남과 비교한 구색맞추기용이 돼선 안 된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전북은 유력 후보들의 전북 방문과 관련, 더욱 세밀하고 짜임새있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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