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뽑기 위한 경선이 시작됐다.

김춘진 위원장과 이춘석 의원은 21일 전북도의회에서 각각 출마 선언의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당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춘진 위원장(고창부안, 3선)은 기자간담회에서 "위원장 추대론이 방법이기는 하지만, 경선 또한 전북 정치와 도민들에게 신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다"며 "1·15 전당대회와 4·11 총선 경선에서 상처받은 당원과 대의원들이 앞으로 2년간 전북을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선출, 당원이 주인되는 도당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민주정부 수립의 첫 관문은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로 본인은 어떤 계파로부터도 자유롭다"며 "전북도당 위원장 선출만큼은 계파정치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그 소임을 본인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이춘석 의원(익산갑, 2선)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통합당이 과감하게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당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한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특정 계파에 의한 도당 운영 시각과 관련해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특정 계파에 속해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출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계파가 없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력의 약화로도 생각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본인이 위원장이 된다고 해도 특정 계파 위주로 당을 운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도당 위원장 선거는 오는 31일 치러지며 734명의 대의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온근상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