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비빔밥 이미지 실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전주비빔밥 명성을 지키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는 전주비빔밥전문업소 17개소의 대표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 업체 대표들을 비롯해 비빔밥세계화사업단, 대한주부클럽 전주전북소비자정보센터(이하 주부클럽) 관계자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시와 유대근 우석대학교 교수는 전주비빔밥 가격에 대한 관광객의 불만 등 현재 전주비빔밥이 직면한 위기상황을 업체 대표에게 전달하고, 비빔밥 전문업소 평가 등급제 시행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이어, 비빔밥 전문업소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A 업체 대표는 전주비빔밥 판매업소라도 다소 비빔밥의 맛과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업소가 일부 있음을 인정하고, 차별화를 위해 전주비빔밥 인증제를 건의했다.

또, B 업체 대표는 “5만원~10만원 비빔밥을 만들어 파는 것도 업주가 알아서 해야 할 사항”이라며 “시에서 1만 원짜리, 2만 원짜리 비빔밥 표준메뉴 등 단계별 비빔밥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비빔밥 전문업소 인증제는 향토전통음식 업소 관련 조례에 전주비빔밥 품목이 있기 때문에 별도로 시행하기보다는 우수업소에 대해 향토전통음식업소로 적극 지정 신청을 유도할 것”이라며 “또한 미진한 업소에 대해서는 가격인하를 유도하거나 향상 시키는 등 종합 컨설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비빔밥 명성을 지키기 위해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비빔밥 평가등급제’는 주부클럽에서 맡게 된다.

평가기준은 맛, 청결, 친절 등 3개 분야이다.

여기에 비빔밥을 먹어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 3개 분야 및 평가요원의 점수, 인터뷰 점수를 합산해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심의하는 방식이다.

평가제는 오는 6월 중 실시되며, 발표는 7월이다.

시는 우수업소에 대해서는 시 홈페이지 게시, 관광안내 지도 표시, 관광객 문의 시 우수업소로 우선 추천 등 인센티브를 주고 하위 등급을 받은 업소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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