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때 이른 더위에 입맛도 잃게 되고 짜증도 늘어나나 보면 새로운 것을 찾게 되기 마련인데 입맛 까다롭다는 미식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맛과 향, 그리고 먹는 즐거움이 있는 숯불구이전문점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누렁이와 도야지‘ (대표 홍성길)는 그윽한 참숯 향과 함께 조미료로 꾸민 맛이 아닌 단아하고 정갈한 맛으로  평화동에서는 이미 맛집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맛있고 정갈한 음식을 찾아 하루 평균 200여명이 넘는 손님이 이곳을 찾는다고 하니 그 맛은 이미 많은 사람들의 의해 검증이 된 상태다.

그날 사용되는 식재료는 가게앞 텃밭에서 재배한 채소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직접 발품을 팔아 질 좋은 고기를 공수해 사용한다.

홍대표의 꼼꼼한 성격 탓에 최상의 고기만을 취급하고 서비스와 질로 승부하는 곳으로 여느 음식점과는 확연한 차별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숯불 생삼겹과 숯불 양념돼지갈비는 오직 육질이 매우 좋은 암퇘지만을 사용한다.

다른 고깃집은 마블링이 좋은 거세를 한 수퇘지를 취급하기도 하지만 암퇘지에 비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은 떨어진다고 한다.

인기메뉴인 양념돼지갈비는 하루이상 숙성시켜 손님상에 내놓는데 달지 않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한번 맛을 보면 매콤한 맛에 취해 계속 찾게 된다는 양념돼지갈비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씹을수록 고소하고 담백함이 느껴진다.

한우는 등심과 더불어 새치살과 토시살, 차돌박이 같은 특수부위의 살을 취급한다.

이 집의 대표메뉴인 누렁소일품세트를 주문하면 특수부위 살을 모두 맛볼 수 있다.

특수부위 살은 씹는 맛이 등심보다 더 부드럽고 고소해 한번 맛본 사람은 그 맛을 잊을 수 없는 정도라고. 고깃집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소스와 양념. 이 집은 색다른 맛의 양념을 추구하기 보다는 질 좋은 참숯소금을 내놓는다.

숯가마 1,200℃에서 12번 구웠다는 소금은입에 착 달라붙는 은은한 참나무 숯 향이 배어있어 맛깔나는 고기 육질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소스 또한 일년 이상 숙성된 매실원액을 소스로 내놓는데 매실의 새콤한 향과 두툼한 생삼겹에 베인 숯불의 향이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홍대표는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철저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언제나 변하지 않는 일정한 맛을 유지한다.

또한 반찬도 매일 같은 것이 아니라 그날그날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낸다.

이렇게 다양하게 차려지는 밑반찬 또한 찾는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모든 음식은 알칼리 이온수만을 사용해 요리한다고 하니 그 정성이 고스란히 음식에 배여 손님의 입으로 전해진다.

참숯소금과 알칼리 이온수, 질 좋은 참숯 등 이처럼 세세한 곳까지 꼼꼼히 챙기는 홍대표의 고집에서 고기의 맛은 물론 고객을 생각하는 정성이 엿보인다.


전주 토종브랜드인 이곳은 15년 세월동안 외식산업에 종사한 주인장의 땀과 노력이 담겨 있는 곳이다.

식재료는 물론 고기유통과정에서부터 숯 하나도 직접 농장이나 공장을 방문해 꼼꼼히 살피는  홍대표의 열정은 입맛 까다로운 전주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건을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되는 전북대표 맛집이다.

또 다른 맛에 비결은 정직한 손맛과 함께 남을 위해 배려하는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이다.

현재 홍대표는 평화사회복지관 후원회장을 맡고 있으며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사랑의 징검다리 후원회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베풀기 위해 음식 장사를 한다는 홍대표는 매월 두차례 관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거나 어려운 소년.소녀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 더블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전북의 명품식당을 목표로 벌써 올해도 외식사업을 15년째 계속하고 있는 홍대표는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고객들에게 맛과 즐거움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벌어들인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작은 소망이라고 이야기한다.

참숯화로구이 전문점인 누렁이와도야지는 전주시 평화동 우체국옆에 자리잡고 있으며 영업시간은 오전 10-오후10시까지이며 매월 둘째.넷째 월요일은 휴무다.

문의전화는 063-223-5631 /글.사진 이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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