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내에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들어선다.

10일 시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에 있는 TH상사(대표 정재규)가 근로복지공단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공동직장 어린이집’ 공모사업에 선정, 기업체 여성근로자들이 아이와 함께 출근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단지형 공동직장 어린이집’ 사업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어린이집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써, 일자리를 원하는 여성들의 취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중소기업에는 고용 인력의 적기 확보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린이집은 TH상사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810㎡ 규모로 건립되며, 아동 118명가량 수용할 수 있다.

공사는 7월 착공해 11월 중 완료되며, 내년부터 운영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근로복지공단은 시설 건립비 15억원을 비롯해 유구비품비(5천만원 한도내 총 소요금액의 90% 국비지원), 직장보육 교사 인건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사업자는 나머지 10%만 부담하면 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그동안 어린이집 설치가 어려웠던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 보육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특별 공모를 통해 추진,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선정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정재규 대표는 “여성근로자들이 많아서 늘 육아 문제에 신경 쓰던 중 어린이집 설치 관련 규정이 개정, 사업에 응모하게 됐다”며 “여성근로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잘 된 일인 것 같아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송하진 전주시장은 “산업단지 내 공동직장 어린이집 설치로 근로자가 마음 놓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여성근로자들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고용촉진 등 사회참여 확대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TH상사는 지난 2009년 수도권에서 팔복동 제1산업단지로 이전한 유명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로서 현재 여성근로자 25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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