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등)에 비해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던 전북도 해역에서 안전사고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군산해양경찰서는 "건전한 수상레저 문화를 정착하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시행한 결과 수상레저 사고가 크게 줄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지난해 경우 6월까지 7건의 수상레저 사고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 기간동안 단 1건의 사고만이 발생했고 구명조끼 미착용과 같은 안전의식 소홀 사례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시행과 본격적인 수상레저 활동이 시작되는 지난 3월부터 레저기구 보유자에게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서한문 발송, 각 항·포구 마다 안전홍보 도우미 제도가 큰 몫을 한 것이라고 해경은 평가했다.

하지만 해마다 7월과 8월이 수상레저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을 감안할 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고삐를 더욱 조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최근 3년간 발생한 75건의 수상레저 사고 유형을 분석하고 안전관리 매뉴얼을 재정비하는 한편 주요 활동 수역에 연안구조장비 배치, 수상레저활동 금지구역(14개소) 해양레저활동 전 허가를 득해야 하는 수역(5개소)을 중심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수상레저기구의 경우 1t 미만의 소형이 대부분으로 기상악화에 극히 취약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피해가 많다"면서 "운항자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주의를 충분히 기울일 때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 관할에는 총 30개소(해수면 11개, 내수면 19개)의 수상레저사업장이 운영 중에 있으며 개인레저보트 291대(전년대비 11% 증가)를 합해 모두 609대의 수상레저기구가 활동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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