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제왕절개 분만인원이 전국평균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돼 자연분만보다 회복이 더디고, 합병증 위험도 높은 제왕절개 분만에 대한 출산문화 개선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제왕절개분만)’ 인원은 인구 10만명 당 연평균 증가율이 2.6%에 달했다.

특히 최근 3년 간 제왕절개에 의한 분만인원은 2009년 611명, 2010년 668명, 2011년 731명으로 증가했다.

제왕절개 분만과 함께 자연분만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왕절개 비율은 자연분만 증가율 1.2%를 훌쩍 뛰어넘었다.

제왕절개 분만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노산이 많아지면서 고위험 임신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분석이다.

지난 5년간 인구 10만명 당 ‘제왕절개분만’은 ‘자연분만’ 보다 분만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40세 이후부터는 ‘제왕절개분만’이 ‘자연분만’ 보다 더 많았다.

또 ‘자연분만’의 1인당 내원일수는 3.2일~3.3일로 나타난 반면, ‘제왕절개분만’은 6.8일~7.0일로 나타나 ‘제왕절개분만’의 내원일수가 약 2.1배 정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1인당 총진료비는 ‘자연분만’이 2007년 63만2천원에서 2011년 88만9천원으로 연평균 9.0% 증가, ‘제왕절개분만’은 2007년 105만3천원 2011년 120만6천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했다.

/윤승갑기자 pepe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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