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중국 주요 도시 간의 활발한 교류 촉진을 위해 시닝시와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중국 시닝시에서 열린 합의서 조인식에는 시낭시 류티엔하이 부시장과 임민영 전주정보영상진흥원 정책자문위원과 조지훈 전주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시와 시닝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우호와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양 도시 간 문화, 관광, 교육,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공동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또한 관련부서와 조직을 통해 활발한 우호교류 환경을 조성하고, 각 분야별 파견단 교환 등에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조지훈 의장은 “과거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이자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는 시닝시와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시가 우호교류를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관광 문화 콘텐츠 개발 등 두 도시 간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상호 윈ㆍ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발전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시닝시와의 우호협력을 계기로 기존에 결연을 맺고 있는 강소성 소주, 길림성 장춘ㆍ심양시 등에도 전주의 매력을 알리고,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시 대표단은 지난 10일 시닝시에서 개최된 ‘녹색경제투자무역상담회’와 ‘하도(夏道) 국제세미나’ 등에 잇달아 참석, 미국 및 영국, 싱가포르 등 9개국 국내ㆍ외빈, 시민 등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주한옥마을과 다양한 관광 콘텐츠, 전주의 축제 등을 소개했다.

한편 시닝시는 2천100년의 유구한 역사와 36개 민족 및 다종교가 공존하고 있는 중국 청해성 성도이자 비단길의 남로, 당번고도의 중심지에 위치한 서북교통의 요충지다.

인구는 250만 명이며, 혹한기나 혹서기가 없는데다 자국 최대 담수호인 청해호와 6대 마사원 중 하나인 탑이사 등이 있어 중국의 대표적 여름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