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학 발간도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개관 10주년 기념 소장품 특별전을 비롯해 전주학 특별전과 열네 번째 전주학 학술대회를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

이번 개관행사는 개관 10주년 기념식에 이어 ‘소장품 특별전-살아있는 이상(理想), 조선의 선비’,  ‘전주학 특별전-전주학, 천년 전주의 꽃심을 찾아’ 개막식, ‘제14회 전주학 학술대회-목산 이기경의 삶과 학문’ 순으로 진행된다.

‘소장품 특별전’은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으로 유교적 이상사회를 추구했던 양반의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는 전시로 조선 선비의 출생에서 수학, 혼인, 과거, 관직, 낙향,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 일생을 보여준다.

목산 문과 홍패

‘전주학 특별전’은 ‘전주학연구’ 사업의 그간 성과를 정리하여 지역학으로서의 전주학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 전주학 발간도서 40여점을 비롯해 옛 전주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흑백사진과 학술대회․시민강좌, 전라감영 복원 관련 뉴스, 2009년 동산동과 서학동 일대 마을조사 당시 녹취록 등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무주 적상산 사고’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엽서사진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14회 전주학 학술대회’는 전주한옥마을에 살았던 대학자이자 이조참판을 역임한 관료인 목산 이기경(1713~1787)의 삶과 학문을 조명한다.

어사화 부분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5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의 ‘목산의 가계와 생애’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어강석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의 ‘목산 시에 나타난 소통의 시 세계’, 이천승 완판본문화관 실장의 ‘목산의 성리설과 사상사적 위치’, 이희권 전북대 명예교수의 ‘목산 이기경의 정치사상 연구’, 끝으로 이영춘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의 ‘목산 이기경의 연행록 ’飮氷行程曆‘’가 이어진다.

적상산 사고

한편 전주역사박물관은 전주역사실(구석기시대~조선시대), 기증․기탁실, 동학농민혁명실,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06년, 2007년, 2009년, 2011년에 걸쳐 전주시 민간위탁 문화시설 운영평가에서 우수시설로 선정됐었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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