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대들보인 강우석 감독의 신작 ‘전설의 주먹’이 전주를 배경으로 촬영될 전망이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시네마서비스가 제작하고 강우석 감독이 연출하는 ‘전설의 주먹’은 오는 7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으며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유해진, 정웅인, 강성진에 이어 이요원이 홍일점으로 출연하다.

이에 강 감독은 현재 최종적으로 로케이션 예정지를 물색 중이며, 시와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는 상황. 아직 촬영 전반에 대한 협약이나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지만 강 감독이 유독 전주를 선호함에 따라 이번 신작의 주요 촬영지가 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강 감독이 전작인 글러브, 실미도 등을 전주에서 촬영하면서 시민들의 배려와 영화 관계자들의 협조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평소 전주를 영화 촬영하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영화 역시 강 감독이 먼저 전주를 촬영지로 우선 검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설의 주먹이 전주에서 촬영될 경우 주요 로케이션 예정지는 다가동 거리, 전주영화종합촬영소, 전주동물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7~10월까지 4개월간 촬영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영화인들 사이에서 전주는 이미 영화의 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며 “특히, 강 감독은 전주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여러 번 표현한 적는 만큼, 확실치는 않지만 최종 장소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전설로 불리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매회 2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벌이는 리얼 액션 격투 영화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만화 속 세상’에 연재된 웹툰 ‘전설의 주먹(이종규 원작)’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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