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가 극심한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농촌·산간 지역 주민들의 급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13일 소방본부는 지금까지 총 192회에 걸쳐 784톤의 급수를 지원했으며, 지난 12일 하루 동안 지하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실군 신평면 가덕마을 소재 돈사에 13톤의 축산용수를 지원하는 등 7개소 33톤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의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준비에 한창인 농가 및 축산농가의 시름이 더할 것을 우려해 소방본부는 소방서 별 급수지원 차량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능동적으로 가뭄지역 급수대상을 파악하는 한편, 상시 급수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가뭄으로 인한 모내기 지연, 원예·농작물 등 고사 등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농업용수·축산농가 가축 식수용수를 공급하고, 각 가구의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되므로 도민 모두가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며 “소방본부에서는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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