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2007년부터 아영면 성리 일대 7개 마을을 대상으로 흥부골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마을의 기반확충, 주민소득 및 경관개선 등을 통한 쾌적한 농촌 정주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간에 추진되었던 흥부생가 초가지붕의 주재료인 천연볏짚은 습기에 약하고 부스러짐, 먼지, 부패, 곰팡이 균류 서식 등의 단점으로 1~2년에 한번씩 초가지붕에 덧씌워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특히 지난해8월 7일부터 8일까지 내린 집중호우 및 돌풍 피해가 발생해, 생가를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관광지의 손상된 이미지를 보여 오던 중,지난5월 흥부생가 초가지붕 이엉(천연볏짚)을 대체할 수 있는 인조볏짚 이엉으로 지붕개량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탐방객들의 좋은 호응은 물론, 인조볏짚은 천연볏짚과 같은 모양과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야외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으로 천연볏짚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해 1~2년 주기로 발생되는 재료 및 전문 인건비 등 예산 절감이 예상되고, 옛날 초가지붕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흥부생가 지붕개량에 사용한 인조볏짚 이엉은 용마름, 새끼줄 등 천연볏짚과 시공방법은 동일하나 지붕규격만 파악하면 사전 제작이 가능해, 시공기간이 2일 소요됐으며, 내구연한이 6~10년 이상으로 매년 5백만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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