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 테마 잘 살린 환경축제 자리매김

▲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 - 반딧불이의 빛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9일간 개최됐던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가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일부터 ‘반딧불 빛으로 하나 되는 세상-반딧불이의 빛은 사랑입니다’라는 주제로 9일 간 개최됐던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가 16일 폐막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체문화관 옆 상설 주무대에서 진행된 폐막식에는 홍낙표 무주군수와 무주군의회 김준환 의장, 이기택 반딧불축제제전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관광객, 그리고 지역주민 등 5천 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무주군민의 장 시상 및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의 하이트라이트 영상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풍선을 흔들며 “무주 반딧불이”노래를 열창, 폐막의 아쉬움을 달랬다.

군민의 장은 김내생 씨(무주읍 68세)가 문화체육장을, 김용붕 씨(무주읍 69세)가 향토공익장을, 강윤순 씨(안성면, 51세)가 효행장을 수상해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9일 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아침 일찍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주신 주민 여러분과 1만 여 명의 봉사자들, 그리고 무주를 찾아주셨던 관광객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반딧불이와 환경을 주제로 저탄소녹색성장에 기여하는 환경축제로 기억되기 위해 또 무주만의 산골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혼신을 다했던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여러분 모두에게 인정을 받고 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는 내년에 완공되는 태권도공원과 연계해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반딧불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해 국제휴양도시 무주를 발전시키고 군민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든든한 뒷심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폐막식을 함께 했던 무주 군민들은 “아쉬운 마음과 또 내년을 기대하는 마음이 교차되는 순간인 것 같다”며, “반딧불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보존해야겠다는 책임감과 더불어 내가 주인인 내 고향 축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동참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됐던 제16회 무주반딧불축제에서는 별빛, 달빛을 벗 삼아 반딧불이를 직접 볼 수 있었던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해 반딧불이의 생태부터 발광모습까지 반딧불이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던 주제관, 그리고 청정자연을 걸어볼 수 있었던 반디 마실길 등이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 세계 희귀곤충과 열대식물,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던 반디랜드와 대금의 선율과 하늘에 띄운 풍등이 깊은 인상을 남겼던 낙화놀이, 그리고 섶다리 밟기와 뗏목체험, 송어잡기, 한낮의 더위를 식혀준 물벼락 체험 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었다.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한국지방자치브랜드 대상 축제부문 대상, 코페스타 선정 가장 가보고 싶은 여름축제 등에 선정된 바 있는 무주반딧불축제는 16회 축제를 통해 ▲지역민이 만들어 가는 화합축제, ▲지역의 특성과 전통을 잘 살린 전통문화축제, ▲재미있는 체험과 유익한 볼거리가 넘치는 가족축제, ▲사랑의 다리, 은하수터널 등 야간 프로그램이 돋보였던 밤 축제 ▲그리고 무엇보다도 환경이라는 테마를 잘 살린 환경축제로 차별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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