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성초등학교(교장 김대우)가 제29회 KBS 초·중 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2부와 개인전 2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은파호수공원에서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 이경민(4)·문세진(6) 선수가 정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특히 해성초는 전교생이 26명인 소규모 농촌학교로 4~6학년 남학생 9명 가운데 7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이 같은 성적을 거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선수들의 남다른 노력과 황재오 감독의 지도, 김대우 교장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이뤄낸 결실이어서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해 9월에 부임한 김대우 교장은 일주일에 한 번씩 선수출신 코치의 지도로 진행하는 놀이씨름 교실을 방과 후에 운영한 것이 우승의 발판이 됐다.

김대우 교장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앞으로 씨름을 학교 육성종목으로 선정해 지원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과 후 활동의 운영으로 학생들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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