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여름철을 맞아 전력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18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경부의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과 에너지사용 제한을 공고함에 따라 오는 9월21까지 에너지다소비건물에 대한 냉방온도 제한 및 개문 냉방 영업제한 등 에너지사용을 제한한다.

백화점 등 에너지 다소비건물은 26℃ 이상 유지해야 하며 모든 영업활동을 하는 매장 및 상가, 건물은 출입문을 개방한 채 냉방기를 가동해서는 안 된다.

또한 모든 공공기관은 냉방온도를 28℃ 이상 유지, 피크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중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는 에너지사용제한 계도 및 단속반을 편성, 이 같은 내용을 홍보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위반할 경우 과태료(4회 위반시 30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어 19일 에너지절약 시민단체 출범식을 개최하고, 21일 냉방기기 등 가전제품 일시 가동중지, PC 등 사무기기 전원차단, 비상발전기 점검 등 전국민 정전대비 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시청 회의실(4층)에서 산업체ㆍ사회단체ㆍ공공기관과 함께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서기 위한 에너지절약 실천협약식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인해 대형발전소의 가동중단 등 전력공급 차질과 예비전력이 400만kW로 떨어졌다.

이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을 내 놓은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가 최우선 돼야 한다.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냉방기 효율 5% 증가),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등을 통해 전기사용을 최대한 절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모든 산하 공공기관의 냉방온도를 28℃ 이상 유지하는 것 외에 넥타이 착용 안 하기, 쿨맵시 등 간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기, 전력 피크 시간대 냉방기 순차 가동하기, 형광등을 고효율의 LED 조명등으로 교체하기 등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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