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독수리’ 에닝요(31·전북현대)가 K리그 역대 최단기간 50골-50도움을 달성했다.

에닝요는 지난 1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6라운드 대구FC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반 38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상대 선수의 키를 넘기는 기술적인 패스로 정성훈(전북)의 골을 도와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에닝요는 이날 도움이 자신의 K리그 50번째 도움이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문전 혼전 중에 에닝요의 도움이 공식 기록으로 잡히지 않았고, 다음날인 18일 기록 정정을 통해 에닝요의 50번째 도움을 되찾았다.

이로써 통산 50도움을 기록한 에닝요는 K리그 역사상 최단기간인 177경기 만에 50골-50도움 대기록을 달성했다.

K리그에서 총 7시즌을 보내고 있는 에닝요는 통산 177경기 69골 50도움을 기록 중이다.

기존 기록은 당시 성남 이성남이 2005년 3월6일 부산과 치른 자신의 221번째 경기에서 달성했다.

50골-50도움 달성은 30년 K리그 역사에서 6번째다.

300경기 만에 50골-50도움을 기록한 김현석(울산)을 비롯해 신태용, 이성남(이상 당시 성남), 김은중(당시 제주·현 강원), 이동국(전북)이 이름을 올렸다.

에닝요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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