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를 찾는 관광객 중 절반 이상이 ‘체류형 관광객’으로, 2년 전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맛의 고장 전주의 명성에 걸맞게 관광객 10명 중 6명 이상이 전주음식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실태조사를 위해 전주대 문화광광연구소에 설문조사를 의뢰, 지난 3월 말부터 4월까지 관광객 315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관광객 중 152명(48.3%)이 ‘친구ㆍ친지’와 함께 전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다음으로 ‘가족’ 43명(13.7%), ‘나홀로’ 42명(13.3%) 등 개별 여행객이 많았으며, ‘학교단체(8.9%)’, ‘직장ㆍ친목단체(7.0%)’, ‘종교단체(2.9%)’, ‘여행사모집(2.2%)’ 등 단체여행객은 전체 관광객 중 21.0%(66명)에 불과했다.

특히, 혼자 여행을 온 관광객이 2010년 설문조사 때보다 7.9%(25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를 찾은 방문객이 82명(2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ㆍ인천’ 71명(22.5%), ‘충남ㆍ대전’ 43명(13.7%), ‘전남ㆍ광주’ 37명(11.7%), ‘경북ㆍ대구’ 19명(6.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20대가 155명(49.2%), 30대가 80명(25.4%)으로, 젊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 관광객은 2년 전보다 13.3%(42명)나 증가했다.

전주를 찾는 관광객의 연령층이 젊어짐에 따라 여행 형태 역시 ‘나홀로’ 여행이 증가, 이에 따른 홍보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고무적인 일은 전주에 머무는 일명 ‘체류형 관광객’이 2년 전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체류기간 문항을 보면 2010년에는 ‘당일’이 70.5%(222명)인 반면 올 조사에서는 47.9%로 무려 22.6%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주에서 숙박하는 체류형 관광객은 당일 관광객이 감소한 만큼 증가했다.

특히, ‘1박 2일’이 41.0%, ‘2박3일’이 9.3%로 2010년보다 각각 14.0%, 8.0% 정도 증가,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당일 관광객에서 체류형 관광객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전주 음식의 맛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60.6%(191명)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보통’은 34.9%(110명), ‘불만족’은 4.4%(14명)로 집계됐다.

 하지만 음식 가격면에서는 38.8%만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20.4%는 부정인 태도를 보였다.

숙박 요금 역시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35%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 문화경제국장은 “체류형 개별여행객,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전주여행객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전주가 개별여행객 중심의 도시관광 최적지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문화관광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전주를 도보형 도시관광 메카로, 국내외 개별여행객의 목적지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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