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오는 27일 ‘지리산 용유담’의 국가명승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함양과 남원 지역주민들이 지난18일부터 대전 문화재청(정부대전종합청사) 앞에서 용유담의 명승지정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손영일 함양 휴천면 운서마을 이장이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흘 동안 1인 시위를 펼치며, 남원 산내면 지역주민들이 그 뒤를 이어 오는 27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또 손 이장을 비롯한 이들 지역주민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리산 용유담의 명승지정이 지역주민 절대 다수의 간절한 바람과 국민적 염원임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리산댐 건설계획은 ‘홍수조절을 핑계로 한 부산 식수댐 건설계획’으로서, 함양과 서부경남 지역주민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면서 지리산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용유담이 ‘그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및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예고된 것인 만큼 즉각 명승으로 지정해 보호해 줄 것을 문화재청과 문화재위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특히, 함양 지역주민들은 지난 4월 15일부터 현재까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용유담 다리 위에서 ‘용유담 명승지정 및 지리산댐 건설계획 백지화’를 염원하는 1인 시위(전용식 주민)를 벌여 오고 있으며, 매일 저녁 지리산댐 예정지인 함양 문정리 송문교 앞에서 촛불행사를 벌여오고 있다.

또 지난 5월 17일부터는 남원시 산내면 지역주민들도 실상사 앞에 모여 용유담 명승지정과 지리산댐 백지화를 염원하며 매일 저녁 촛불을 행사를 펼치고 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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