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버리는 만큼만 내는‘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종전까지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무상수거 처리되어 오던 음식물 쓰레기를 올해부터는 음식물 배출자가 버리는 만큼만 내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의무 시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행한다.

공동주택은 2012년 1월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7월부터는 일반음식점 및 단독주택에 대해 시범기간 7~9월을 거쳐 10월부터 수수료를 부과한다.

종량제 방법은 공동주택 및 일반음식점은 배출자 무게중량에 따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과 일반단독 주택은 배출횟수에 따른 칩 수거 방식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RFID 수거방식은 수거용기에 부착된 전자태그를 통해 배출자 및 배출량 정보를 관리시스템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무게 단위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배출량만큼 부과가 가능함에 따라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시행 취지 실현에 가장 적합한 방식이이다.

칩 방식은 칩 구입비용으로 정산하는 선납제로 배출횟수에 비례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인데, 부과방법과 사용이 간단함은 물론, 설치장소에 대한 제한이 없어 사용이 용이하나 세대별로 중량파악이 어려우며 사용 중 냄새가 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완주군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에 대한 확인을 ‘http://www.limebox.c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버를 구축하고, 종량제 민원창구를 개설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청취하는 등 시행에 따른 만반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근형 환경위생과장은 “전국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일 경우 1,600억원 이상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연간 17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되고, 18억kwh의 에너지가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조기 정착을 실현해 ‘2012 전북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에게 쾌적한 환경이미지를 높여줌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완주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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