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엽 완주군수가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브라질 방문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 및 고품질의 사회복지, 환경 및 도시계획에 대한 선진사례를 배우는 한편, 세계의 지방정부에 앞에서 로컬푸드 정책의 성공사례를 전파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완주군에 따르면 임정엽 군수는 10일 동안(현지 일정 8일) 브라질의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시 견학 및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Int'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 Initiatives) 세계총회 참석, 쿠리치바(Curitiba) 및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방문과 주요 현장방문 등이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임 군수는 첫 번째 방문지인 벨루오리존치에서 지자체 차원의 식량안정화 프로그램 추진 및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상황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 곳에서 임 군수는 식량안정화 프로그램은 기아와 영양실조 문제 감소는 물론, 합리적인 가격과 양질의 먹거리 제공 등 식품시장 활성화와 시장 참여인구 증대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와 수입 창출에도 기여한 성공적 사업으로 평가돼 유네스코 사회통합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된 만큼, 로컬푸드의 성공적 추진으로 농촌활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는 완주군이 도전해볼 분야라는 점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20년 먼저 세계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시한 브라질의 사례를 보며, 지자체 차원의 합리적인 예산 운용 및 학교 등 공공시설의 바람직한 건립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임 군수는 ICLEI 세계총회에 참석, ‘로컬푸드 활성화와 지방정부의 역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로컬푸드는 물론 마을 공동체 회사 육성, 두레농장 추진 등 완주군의 농촌활성화 정책을 세계의 지방정부에 소개했다.

또한 총회에 참석한 국내 16개 자치단체장을 포함한 세계 지방정부 수장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의 중요성 및 정책의지를 천명하는 메시지를 유엔지속개발위원회(UNCSD)에 전달키도 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쿠리치바에서는 환경개방대학, 시청 도시계획연구소, 폐기물 재활용센터 등을 찾아 다양한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서울시의 교통체계의 모델이 되기도 한 쿠리치바는 한 차원 높은 교통정책을 비롯해 도시계획,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폐기물 관리, 사회연대경제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임 군수는 리우를 찾아 ‘Rio+20'를 참관하는 한편, 도시환경 개선 및 녹색기반설비 구축사례에 대한 강의를 청취했다.

아울러 브라질 민중협동조합 인큐베이터(ITCP)를 방문해 협동조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방안을 모색해보기도 했다.

임 군수는 “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브라질의 저변에는 지역과 소외계층에 대한 정책적 배려, 농촌과 도시의 공존, 사회적 합의를 통한 각종 현안 추진 등이 있다”며 “벨루오리존치 등 3개 도시 방문과 ICLEI 총회 참석을 통해 향후 바람직한 정책 추진에 있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김명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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