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이동국(33)이 K리그에서 공격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바꾸고 있다.

현재 K리그 통산 최다골(126골)과 최다 공격포인트(176개) 기록을 쓰고 있는 이동국은 이번에는 전북 팀 통산 개인 최다 골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1995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전북은 그동안 많은 공격수들이 활약했다.

그 중 전북 유니폼을 입고 통산 1위에 오른 이는 전북-성남을 거치며 한국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김도훈(현 성남 코치)이다.

김도훈은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에서 활약한 뒤 2003년 성남으로 이적했다.

그는 일본에서 뛴 2년을 제외한 6년간 전북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전북 소속으로 K리그 153경기에 나서 63골을 넣었다.

역대 전북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이다.

그 뒤를 이동국이 추격하고 있다.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전북 유니폼을 입고 106경기에 나섰고 62골을 터뜨렸다.

경남전 해트트릭으로 김도훈과의 격차는 단 1골로 좁혀졌다.

이제 남은 것은 이동국의 기록 경신이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빠른 시일 안에 김도훈의 63골을 넘어서는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K리그 18라운드에 나설 예정이고, 새 역사를 쓸 지 주목된다.

한편 오는 27일 광주원정경기에서는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으로 전북의 홈 유니폼(또는 녹색 T셔츠)을 입고 올 경우 원정 응원석이 무료로 개방된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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