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의 미드필더 황보원(25)이 모국팀인 광저우 헝다로 이적한다.

8일 전북현대는 슈퍼리그 광저우와 황보원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베이징궈안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황보원은 전북에서 총 38경기를 뛰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팀의 중원을 책임져 지난해 K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중국 내 복수의 팀들이 황보원 영입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본인이 전북 잔류를 희망해 K리그 활약을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임신한 아내의 타국 생활에 대한 어려움으로 고민을 이어왔고 끝내 이적을 결심했다.

전북도 최대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황보원은 “아시아 최고의 클럽인 전북은 나를 한 단계 더 발전하도록 해줬다.

과분한 팬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미처 다 보답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럽다.

전북에서 함께 한 시간을 항상 기억하고, 전북의 K리그 2연패와 FA컵 우승을 항상 응원하겠다”라며 작별의 말을 남겼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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