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이해를 통해 항상 시민이 공감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12일 도의회 사무처장에서 전주시로 부임한 장상진 부시장(55ㆍ지방이사관)은 업무수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장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는 그동안 천년전주의 가치를 발굴하고 첨단소재산업 육성에 집중해 지역발전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온 도시”라며 “이런 도시의 일원으로서 중책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모든 시정을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시민과의 공감을 통해 가장 합리적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피력, “이를 위해 공직자들도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시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 부시장은 또, “최근 전주시정은 35사단과 항공대 이전사업,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많은 현안과 난제가 산재해 있다”며 “지역 미래의 청사진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송하진 시장을 보필하고, 시민들과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6년간 국무총리실 및 중앙부처와 전북도 등에서 쌓아온 행정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변화무쌍한 사회 환경에 부합하면서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탄탄히 자리할 수 있도록 작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송 시장과는 사적으로 인연은 없지만, 지난 93년 내무부 근무 당시 위도 훼리호 여객선 침몰 사건 지원담당을 맡아 손발을 맞춘 인연이 있다”며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게 업무를 처리하는 모습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 부시장은 전주가 고향으로 전주고와 전북대, 고려대를 나와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 1986년 행정사무관시보로 공직에 입문한 뒤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탁월한 기획력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국무조정실,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수석비서관, 선임행정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정책분석평가실 평가관리관 등을 거쳤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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