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이 12월 대선 후보 경선전에 본격 돌입하면서 도내 정치인들도 서서히 지지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11명 중에선 3~5 명 정도가 후보를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상당수 인사 역시 특정 후보 지원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민들은 전북 몫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선 12월 대선 경쟁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미 지지 후보를 결정한 의원은 후보로부터 최대한 전북 관련 실익을 찾아내야 하고, 후보 미결정 의원들은 전북에 가장 도움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가능한 신중하고 냉철하게 후보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16일 도내 정가에 따르면 민주통합당의 경우 이춘석 의원은 손학규 상임고문, 박민수 의원은 정세균 상임고문, 김윤덕 의원은 문재인 상임고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두관 전 경남 지사 쪽에도 일부 의원의 가세가 예상된다.

상당수 다른 의원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역이 아닌 정치인 중에선 장세환 전 의원이 손학규,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이 김두관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중요한 부분은 지지 후보를 결정했거나, 아직 하지 않았거나 후보 선택 과정에서 전북 주요 현안의 입장을 확약 받아야 하는 것. 가장 도움 되는 후보에게 전력 투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지지 후보를 결정한 정치인은, 그 후보로부터 새만금 3대 현안 및 대통령직 인수위내 새만금 특별기구 구성 등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받아내야 한다.

지지 후보 미결정 의원은, 추후에 전북 현안에 가장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물론 정치적 이념에 따라 후보를 결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전북의 낙후된 지역 상황을 감안하면, 도내 의원들이 가능한 대승적 차원에서 후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한편 12월 대선에서 전북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대목은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세가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지역 정서상 새누리당 후보를 지원하기가 쉽지 않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선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많다.

전북에 가장 도움이 되는 후보라면 여야, 원내 원외를 떠나 적극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도내에서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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