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도 국가예산 확보 활동이 각 시도별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국회를 상대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타 시도의 광역 및 기초단체의 상당수 고위 인사들이 국회를 ‘제 집’ 마냥 드나들고 있다는 점에서 도내 단체장들 역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

국회 활동에 전력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국회 활동에 전념하게 되면 그에 상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다.

몇 달간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거두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각 시도는 국회 기획재정위원, 예결위원을 포함해 여야의 주요 정치인을 만나 지역 예산을 부탁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김완주 지사를 필두로 고위직 인사들이 자주 국회를 찾고 있다.

전주 송하진 시장도 16~17일 국회를 찾아 예산 확보를 부탁했다.

익산 이한수 시장은 17일 국회에서 전정희 의원 주최로 열린 ‘여성친화도시,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의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시장과 전 의원은 이날 지역 예산 확보 문제도 함께 논의했다.

군산의 강승구 부시장은 18일 지역구 김관영 국회의원의 사무실을 찾아 예산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처럼 상당수 지방자치단체가 국회를 찾아 예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이들 단체 중에선 정무 쪽 인사를 아예 국회에 상주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진다.

그만큼 국회의 예산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일부 단체는 아직 국회를 제대로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진지한 만남도 없었던 것으로 보여, 지역 예산 활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문제는 도내 적지 않은 자치단체가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과 껄끄러운 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지역 예산 활동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자치단체와 국회의원이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한’ 이유로 협조 관계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예산 활동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지역구민들은 자치단체와 국회의 원활한 관계 유지를 위해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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