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유성엽 의원(무소속 정읍)이 18일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 나섰다.

유 의원은 질의에서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의 모든 분야에서 뒷걸음질 쳤고 특히 소수의 특권층과 부자들을 제외하곤 대다수 국민들에게 ‘빼앗긴 5년’이 됐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정치 분야에 대해선 과거 권위주의 독재시절의 민간인 불법사찰이 되살아났고, 대통령 인척과 측근의 비리로 구속되는 등 도덕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경제 분야마저 가계부채 국가부채 기업부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으며 IMF 경제위기때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또 수도권 규제가 철폐돼 지역간 격차는 심화되고 지방자치는 후퇴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역시 평화통일보다는 일촉즉발의 대결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차기 대선의 유력 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공격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지금 ‘1인 정당화’되었다는 비판이 팽배해 있다”면서 “박근혜 의원의 행보를 보면 국민적 관심이 많은 현안에 대해선 철저치 본인 중심에서 방관 또는 개입을 결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특히 “국민들로부터 욕먹는 일은 안 하고, 표되는 일만 생색내겠다는 대단히 정치공학적인 스탠스를 유지해 왔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복당이 진행되고 있는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보호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권재진 법무장관을 상대로 유 의원은 “검찰이 박 원내대표를 소환키로 한 것은 물타기 아니냐”고 따졌다.

유 의원의 강한 추궁에 권 장관은 “검찰은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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