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18일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은 지방 육성 차원에서 전북이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은 저도 관심을 갖고 있고, 전북이 수원과 경쟁을 하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전 시장은 시장 재임시절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개발했던 점을 언급하며 "새만금사업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장 때 송도국제도시 인천시 자력으로 상당한 수준까지 끌어올렸는데, 새만금은 인천공항 배후도시를 만드는 송도국제도시와 (성격이) 좀 다르다"면서 "새만금사업은 국가적인 과제로 끌어올려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칭 새만금 개발청을 독립시켜야 하고, 특별회계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의 정주 여건에 대한 특별한 예외조치도 필요하다고도 했다.

안 전 시장은 이어 "출마 선언 후 40일 전국 투어를 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가게 부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이라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나라 경제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원금 상환을 자생력을 가질 때까지 5년간 연기해 부채 연착륙을 이끌어내야 하고, 이자율도 낮춰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 전 시장은 "과거 IMF로 국가가 어려웠을 때 국민이 해결했듯이 국민이 어려울 때 기업과 국가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안상수가 빚 걱정 없는 우리 가족, 변방에 희망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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