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선예비후보 도내 언론사초청 토크콘서트

정세균 민주통합당 대통령 예비후보는 2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연대이자 극복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전북중앙신문> 등 도내 지방신문사 초청으로 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린 ‘빚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라는 주제 토크콘서트에서 "안 원장 없이 민주통합당이 승리할 수 있으면 그것이 최선이 되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참여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정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가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지만, 안 원장도 어떤 형태로든 정권 교체에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남 필패론에 대해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박정희시대 지역주의가 심했고 15년 전 김대중 대통령 출마 때도 호남이라서 어렵지 않겠냐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부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전주에서 새누리당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얻는 등 지역주의의 망령이 점점 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남 후보 필패론을 거론하는 자들은 지역주의에 기대어 시대착오적인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본인은 이같은 세력들과 싸워 이겨 지역주의를 반드시 깨부수겠다"고 강조했다.

후보의 자질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 민주당에는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당의 선택은 특정 지역 후보론이 아닌 자질론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본인은 정당과 국회, 정부의 핵심 위치에서 일했고, 경제와 정책, 정치를 모두 잘 하는 여야의 유일한 후보"라며 "정치와 정부를 바꾸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온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 대내외적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이럴 때는 경제를 알고 정치를 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여야를 합쳐 이런 점을 모두 갖춘 후보는 정세균 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대학생의 질문에는 "내가 대학 졸업할 때는 직장을 골라 갔는데 지금은 융자받아가며 대학 졸업해도 겨우 취업하는 세상이라 신세대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앞선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견기업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 1200개 정도의 중견기업이 있는데 앞으로 5000개로 늘려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민주통합당 김춘진. 이상직. 김성주. 박민수 국회의원과 이한수 익산시장, 김생기 정읍시장, 송영선 진안군수, 홍낙표 무주군수 등을 비롯해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창승 전북중앙신문 회장은 토크콘서트 개회사에서 “정세균 후보는 당 원내대표, 당 의장과 산업자원부장관 등 주요 요직을 다 역임한 분”이라며 “이런 훌륭한 분이 전북의 유일한 대선 주자인 만큼 정 후보가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도록 모두 기원하자”고 말했다.

 한편, 콘서트장 입구에서는 버스파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노동자들과 정 후보 수행원 측이 실랑이를 벌여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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