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이들을 지원하는 외곽조직들이 잇따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 외곽조직들은 이른바 ‘별동대’ 성격으로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대거 참석했으며 조직 확대를 위해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후보의 외곽단체인 전국청년연맹 전북주비위는 25일 전주에서 모임을 갖고 출범을 논의한다.

전북 출신인 최광웅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과 함운경씨가 전국청년연맹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날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주비위 모임에 도내 시군별로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임근상 전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이 지도위원을 맡을 예정이며 유진섭 정읍시의원을 비롯 일반 시민들도 자리를 함께한다.

이들은 이른 시일내 전북지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의 지지세력인 국민시대 전북본부도 출범 2기와 대선을 앞두고 조직 강화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나 전북 출신인 정 후보가 도내에서 압도적 지지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조직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자체적으로 모인 사람들이 카페를 운영하는 등 젊은 층 공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후보측도 외곽조직인 동아시아 미래재단과 손사랑, 민심산악회 등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동아시아미래재단에는 익산 출신인 장민수 지방자치위원장, 최병철 중앙위원, 류정수씨, 김완자. 이학수 전 도의원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손 후보를 돕고 있다.

지난 13일 전주 전통문화센터에서 좋은 대통령 만들기 운동본부 전북본부 출범식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직적 참석했으며 이재규씨가 전북공동대표로 있는 ‘문재인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좋은 대통령 만들기 운동본부 전북본부는 노사모처럼 일반인들이 중심으로 꾸려졌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으로 해석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세 결집에 나서고 있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CS Korea재단 전북지역본부 구성을 앞두고 관계자들은 저명 인사들 영입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외곽조직인 전북희망포럼이 회원수 확장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박근혜 후보측은 지역별로 선대위원장을 임명, 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한편 책임감도 주고 있다.

도내에서는 A씨 등이 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정치권 관계자는 “공조직들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일종의 외곽조직들은 충성도도 높고 일을 열심히 한다”며 “이들의 활약에 따라 대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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