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숙 전북도의원은 24일 “삼성그룹은 투자 파트너인 전북도와 투자계획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날 이계숙 전북도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은 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삼성의 새만금 투자에 대해)장기적인 계획이 담긴 MOU가 체결된 이후 가시적인 진행상황이 나타나지 않자 일각에서 ‘삼성투자는 사기극 아니냐’”며 “후속조치에 대한 날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삼성그룹이 전북도에 공식적으로 요청한 일들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200만 도민의 대변인으로서 의미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의원은 “새만금은 전북의 미래이며 희망의 국책사업으로 도민들의 눈과 귀가 주목하고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이건희 회장께서 전북도 새만금에 실제 투자의지를 지니고 있는 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의문점은 MOU 원문 비공개부터 출발한다”며 “일각에서는 김완주 지사의 도지사 3선 도전 발표 시기를 위해 계획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 의원은 주장했다.

이 의원은 “3선 도전 관련설이 아니라면 김완주 지사는 삼성과 협의해 가능한 범위에서 삼성투자진행상황을 도민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아울러 “삼성 또한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도민들의 의구심을 해결해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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