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이 전국 최초로 아토피예방교육센터가 2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국최초로 아토피예방교육(에코에듀케어ᆞEco-Edu Care) 센터가 진안군에서 2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서 방학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아토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함께 생활한다.

군은 매년 전국 아토피 질환 어린이 및 가족 2만 여명을 거쳐 가게 한다는 계획이다. 도시민 가족들은 이곳에서 며칠씩 환경친화적인 의•식•주 생활을 하며 자가(自家)에서 실행할 아토피 치료 프로그램을 익힌다.

명상과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 심리상담과 미술•향기•스파(spa)치료 등을 받고 숲과 친환경 농사를 체험하며 심신을 단련한다.

삼성병원, 전북대병원 등 의료기관의 도움도 받는다. 운장산휴양림, 홍삼스파, 마이산 등 진안의 휴양•관광지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협력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교육시설에서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아토피 예방교육을 하며 대한아토피관리사협회와 함께 아토피 관리사 자격 과정도 개설해 진행한다.

전국 통합의학대학원, 보완•대체의학대학원, 관련학과 48개 대학이 아토피학과 신설을 검토 중이고 원광디지털대학교, 부산동명대학교는 2013년 개강을 목표로 하고 있어 에코에듀케어센터가 향후 아토피질환에 대한 원격강의 및 실습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토피제품, 아토피용품, 실내장식•자재 등을 생산하는 우수업체를 선정해 철저한 품질검사와 사후관리 조건으로 진안군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아토피용품 진안군 인증제도 추진한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한해 60억원의 수입이 발생하고, 영양사, 조리사, 친환경농업종사자 등 3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학생•학부모 등 300여명의 인구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향후 아토피프리 세계엑스포, 아토피프리클러스터 구축 등 진안을 아토피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나가는 소중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영선 진안군수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아토피프리 세계 엑스포와 아토피프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 진안군 환경의 적정성과 경쟁력, 균형 발전 관점에서 지역경제의 파급 효과 등 정책적인 측면에 대한 분석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설득작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맑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아토피 치유 사업을 시작했다. 2008년에는 아토피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전국 최초의 아토피 안심학교를 지정•운영해왔다. 전북 교육청 및 대학•병원 등과 아토피 치유 관련 업무 협약도 맺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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