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에 순창군민의 더위를 식혀줄 한여름밤의 작은음악회가 30일 군청 광장에서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순창음학협회(대표 임형락)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음악회는 순창국악원팀의 어울마당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한울타리 그룹사운드의 공연과 통기타 공연이 이어졌다.

이어 순창출신 가수인 보결, 조순이, 이영숙씨의 공연과 동계고등학교 K-POP 공연, 다문화가정 공연 등으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또 순창동아리 플루트 공연이 연주되자 참석한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순수 아마추어 출신들의 무대로 꾸며져 군민 누구나 함께 편하게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음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날씨가 덥지만 군청 광장의 푸른 잔디와 느티나무 아래에 가족,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됐다”며 특히 문화공연이 변변치 않은 농촌지역에 이렇게 의미있는 작은음악회가 열려 더없이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순창음악협회는 2009년 3월에 창단돼 지금까지 20여회 공연을 펼쳐 음악회를 접할 기회가 없는 순창군민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했으며, 현재 20여명의 회원이 사비를 모아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일 밤 연습에 매진하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순수 민간 음악 동호회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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