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올해 생산 감소로 부족한 국내 양파의 수급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수입권을 민간에 배분한다.

2일 aT전북지사(지사장 송강섭)에 따르면 이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할당관세(10%) 대상물량 11만톤 중 2만5천톤을 8월말까지 우선 배분한 것이며, 나머지 8만5천톤은 국내 수급상황에 맞추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양파는 전년과 비교할 경우 재배면적은 8.8% 감소하고, 기상악화로 인하여 생산량은 2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aT의 가격조사 결과 양파가격은 7월 평균 상품 도매가 896원/kg으로 평년동월 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지 농협과 민간 저장업체의 금년산 양파 저장량은 57만톤으로 지난해(74만톤) 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가가 판매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가저장량 또한 2~5만톤 수준으로 전년(5~7만 톤)보다 27~59%나 적은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양파수급 안정을 위해 부득불 관세할당 수입권을 배분한 것이다.

양파 수입 시 기존관세율은 135%, MMA관세율은 50%, 할당관세는 10%로 적용 관세에 따라 향후 신선 양파 수입물량은 변동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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