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를 찾는 피서객에게 쾌적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자 2억7300만원을 들여 이동식 공중화장실을 정비했다.

군에 따르면 군에서 관리한는 이동식 화장실은 40개소로, 이중 노후화로 인해 미관을 저해하고 사용이 불편한 이동식 화장실 17개소를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지난달 교체했으며, 13개소에 대해서는 수리 보완을 통해 정비를 마쳤다.

또한 동계 장군목에 무방류식 수세식을 설치하여 올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무방류식 수세식 화장실은 오수가 화장실 내에서 처리되어 외부로 방류되지 않고, 수세식 화장실 물로 재사용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 결과 효과가 좋으면 주요 관광지에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화장실 설치 정비뿐 아니라 사후관리가 더 중요함을 인식하고,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한 효율적인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식 화장실 외에도 비지정관광지, 공원, 주유소 등 다수인이 사용하는 고정식 공중화장실 85개를 대상으로 정기점검도 실시하는 등 깨끗한 화장실 문화를 조성해 청정순창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군 양상구 담당자는 “관광지에 가면 맨 먼저 화장실 문화에서부터 그 지역의 수준을 알 수 있는만큼 우리 순창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후화로 인한 개보수 및 정비에 더욱 최선을 다할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이동식화장실 정비사업비 2억7300만원과 함께 경로당 화장실 90개소 관리비로 4억4200만원과 이태리화장실 리모델링 사업비 1억원, 장류사업소 관리 공중화장실 1억5000만원 등 총 9억6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화장실 유지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순창=조민호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