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농작물 전반에 걸쳐 피해를 주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2차 방제를 인계면 중산리 일원에서 7일 실시했다.

군은 2010년부터 발생하여 매실, 감나무, 두릅, 블루베리 등 농작물 전반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오래해충으로부터 우리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공동방제단을 구성해 2차 공동방제를 실시했다.

갈색날개 매미충은 알 상태로 월동을 하여 5월 중순경 부화하기 시작하여, 7월 중순이면 성충이 되어 8월 중순부터 새 가지에 산란을 시작한다.

이에 순창군은 부화 최성기인 5월 24일에 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산란 직전인 이달 7월을 2차 방제 적기로 판단하고 공동방제를 실시하기로 한 것. 특히 이번 방제는 날개매미충을 예찰한 결과 농경지 인근 야산에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어 광역방제기가 미치지 않는 야산은 무인 헬기를 이용하여 방제함으로써 방제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마을 주변과 축사 등은 친환경 약제로 방제하여 사람이나 가축의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역점을 두고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날개매미충이 산란을 위해 야산에서 농경지로 11월 하순까지 계속해서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2차 방제 후에도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강화하여 해충 밀도가 높아질 경우 3창 방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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