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5)의 6집 타이틀곡 '강남 스타일'의 돌풍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8일 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이먼트에 따르면 캐나다 팝스타 저스틴 비버(18)의 소속사가 최근 싸이에 대해 문의했다.

최근 싸이가 로스앤젤레스타임스, CNN, 경제전문 월스트리트, 온라인 미디어 허핑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으로부터 관심을 한몸에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외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싸이 측은 유력 음반사에서 관심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대구스타일' '홍대스타일' 등 패러디 UCC를 양산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는 일본까지 번졌다. 최근 어느 일본인이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해서 만든 '건담스타일'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싸이 등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얼굴 위에 일본 애니메이션 건담의 얼굴을 합성해 만든 영상이다. '강남스타일'이라는 발음이 일본인에게는 '간담스타일'로 들린다는 것에 착안, 이 같은 영상물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싸이는 9월 '강남스타일'의 일본 버전인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일본 첫 미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인 만큼 현지의 호의적인 분위기에 싸이 측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애초 YG는 '강남스타일'을 도쿄의 중심 지역을 따 '롯폰기(六本木)스타일'로 바꿔 부르려 했으나 원곡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다.

YG는 "싸이는 특별한 해외 프로모션을 통해 국외에 알려진 가수가 아녀서 이 같은 세계적인 주목은 큰 의미가 있다"며 "조심스레 일본 외에도 해외 진출을 준비하려 한다"고 전했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8일 오후 4시 현재 1900만건을 기록하중이다. 이르면 이날 밤 2000만건 돌파가 예상된다.

싸이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현아(20)와 함께 후속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싸이는 11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여름 브랜드 콘서트 '썸머스탠드 훨씬 더(THE) 흠뻑쑈'를 펼친다. 3만장 전석이 매진, 싸이는 약속대로 공연 입장객 모두에게 자신의 6집을 선물할 예정이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