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덕진경찰서는 14일 폭행 및 금품갈취를 당한 학교폭력 피해자 20명의 마음의 상처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피해학생 멘토링 과정에서 피해학생이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있음을 확인한 경찰은 학교장과 학부모 및 학생들로부터 동의를 얻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덕진경찰서는 전북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서 PAI검사(인성검사)를 비롯해 역할극, 두드림 직업체험을 통한 심리치료를 실시하고, 오후에는 한옥마을 동락원에서 예절교육 실시해 정서와 인성함양 등 마음을 수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학생들은 불안한 마음이 남아있었지만 심리치료를 통해 안정된 모습을 되찾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김모 학생은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이제 자신 있게 도움을 청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일섭 서장은 “학교폭력은 가해학생의 처벌 못지않게 피해학생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피해자 상처 치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성은기자 eun2@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