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이 아동복지시설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국악오케스트라를 전국 최초로 창단해 국악판 '엘 시스테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아동복지시설인 전주 삼성보육원(원장 김인숙)원생 28명으로 구성된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가 23일 오후 2시 삼성보육원 강당에서 창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는 보호자가 없거나 특별한 사정으로 일반 가정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아동복지시설에 의탁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국악연주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바른 인성을 육성하기 위해 창단된다.

이번 창단은 15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민간‧단체는 물론 관공서와 기업체의 노․사가 함께 손을 잡고 힘을 모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이채롭다.

한편 이날 창단식은 창단축하공연, 5개 기관 협약체결, 후원금 및 예술기부 전달, 악기수여, 강사소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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