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인한 전북지역 피해액이 224억원에 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풍 피해액은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고 14호 태풍까지 겹치면서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후 6시 현재 전북지역은 지난 28일 볼라벤의 영향으로 사망 4명과 경상 1명 등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24억21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완주와 김제, 정읍, 순창에서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순창에서 1명이 경상을 입었다.

 재산피해의 경우 사유 재산은 209억8백만원, 공유 재산은 15억13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에서는 가로수 2548주와 신호등 30주가 쓰러져 각각 4억800만원과 2억7300만원의 피해를 냈다.

사유시설 중에는 농업시설 327㏊가 파손돼 192억55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79개소의 기업 시설이 파손돼 8억원의 피해를 입었고, 사회복지시설(4억2900만원)과 양식장 및 선박(1억1900만원)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가장 많은 수의 피해가 발생한 주택의 경우 반파 37동과 전파 2동 등 모두 875동이 파손돼 2억7500만원의 피해를 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낙과(1968㏊)와 논밭작물(2489㏊)에 대한 피해액과 32만1537가구에 이르는 정전에 대한 피해액은 산출되지 않고 있다.

한편 재안안전대책본부는 14호 태풍이 전북을 지남에 따라 비상 근무를 하며 피해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광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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