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열기 낮아진 듯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해 1일 전주에서 실시된 지역순회 경선이 예전보다 열기가 뜨겁지 못하는 것이 중론이다.

이날 경선이 실시된 전주실내체육관 입구에는 각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일찍이 모여들어 이름을 연호하는 등 분위기를 북돋웠다.

여기에 행사에서는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을 비롯한 3명의 의원들이 ‘용감한 녀석들’을 패러디한 ‘용감한 의원들’ 이란 포퍼먼스를 벌여 관심을 서끌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의 각종 행사에 비해 이날 경선에는 시작 시각인 오후 2시가 돼서야 자리가 채워지기도 했다.

예전 행사에는 시작 몇 시간 전부터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였던 점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경선에 대한 파행 등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대한 야유를 보내는 등 파열음이 지속됐다.

임채정 중앙당 선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는 동안 김두관 후보 지지자측에서는 야유 등이 쏟아졌다.

지지자들은 “물러나라” 등 고함을 외치며 경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임채정 위원장은 “오늘 태풍과 비바람을 뚫고 전주에 도착하니 야유도 더 받는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정권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해찬 당 대표 인사말을 하는데 문재인 후보측에서는 지지의 응원을 보냈고 김두관. 손학규 후보측에서는 야유의 함성을 외쳐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경선장 밖에서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버스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행사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 이춘석 도당 위원장 등 지도부는 이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정읍 농가를 방문, 일손 돕기를 벌였다.

/온근상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