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맑음 김춘진 김성주 박민수 약간 흐림 최규성 이춘석 전정희 흐림 유성엽 김관영 비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지역 순회경선이 1일 끝남에 따라 각 후보를 지지했던 도내 국회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도내 출신 국회의원들은 4명의 대선 후보들의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과 대변인 등 비중있는 자리를 맡아 일정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이 정권을 잡으면 큰 힘이 돼 지역 발전이나 정치적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반면 정권 교체에 실패할 경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한다.

전북 지역 경선 결과는 향후 정치 상황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통합당 소속 도내 국회의원은 모두 10명인데 이중 이상직 의원(전주 완산을)은 중앙당 직능위원장을 맡아 중립을 지켰으며 나머지 9명의 의원들은 각 캠프에서 활동했다.

전북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김윤덕 국회의원(전주 완산갑)은 활짝 웃었다.

전북 지역 선거를 전체적으로 맡아 치렀고 중앙에서 종합상황실장 등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전국 대의원 투표와 투표소 투표에서 정세균 후보뿐만 아니라 손학규 후보에도 밀렸지만 모바일 투표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아 승리를 이끌어냈다.

2위를 기록한 정세균 후보와 11%p 차이로 이겼다.

전북 출신인 정세균 후보는 고향에서 2위를 기록 추격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다소 안도하는 모습이다.

내심 1위를 기록, 정치적 위상을 확고히 굳히는 동시는 경선에서 승리의 동인을 만들기에는 미흡한 측면도 있지만 누적 득표에서 문재인 후보를 50% 이하로 끌어 냈다는 점은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여기에 도내에서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지를 받은 손학규 후보를 3위로 밀어냈다는 점도 자체적으로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에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김춘진(고창부안). 김성주(전주 덕진). 박민수(진무장임실) 국회의원의 얼굴은 약간 흐렸다.

손학규 후보를 지원했던 도내 국회의원들은 낮은 투표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때 손 후보가 2위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흘러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렇지만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3위를 기록했다.

손 후보를 지원했던 최규성(김제완주). 이춘석(익산갑). 전정희(익산을) 국회의원들의 표정도 어두웠다.

김두관 후보의 득표활동을 열심히 펼쳤던 유성엽(정읍). 김관영(군산)은 순위를 떠나 예상을 벗어난 낮은 득표율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일각에서 경선 등과 관련해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이 끝난 뒤 주목을 받고 있다.

/온근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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